중국증시 획기적인 부양책 없이는 4000선대 정체 전망
중국 증시 쏠림 현상도 주춤 해질 전망
미국 월가 30여년 경력의 한 중국 증시 전문 애널리스트가 중국 주가지수가 앞으로 50% 더 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CSI300 지수는 지난달 23일 3,212.76에서 지난 8일 4,256.10으로 6거래일 만에 30% 이상 수직으로 상승했다가 12일 종가 기준 3217.27으로 하락해서 지난달 수준으로 내려 않았다.
이런가운데 모건스탠리는 CSI300 목표치를 내년 6월 4,000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사실상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달 말 정부가 잇따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국경절 연휴 이후 나온 대책이 기대에 미달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와 관련 중신증권(경제)은 "적극적인 재정정책 시그널 제시로 시장 투자심리 제고할것이며 부채 처리 등 조치가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경기•증시 반등할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또한 중국 중신증권(채권)은 "지방정부 부채 처리가 금번 재정정책의 서프라이즈. 향후 정부 재정적자율 소폭 상향조정, 대규모 지방정부채 추가 발행 예상. 은행 자본 확충 결정은 대출 공급 증대 효과를 보일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선 2조위안(약 380조원) 규모의 재정 정책을 기대하며, 일각에선 3조위안 전망도 나왔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뒤 한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으로 댁거 수급 쏠림이 유발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 카드를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중국 증시 쏠림 현상도 사그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