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가 베트남 남부 부동산 시장에 대량으로 유입
산업용 부동산 분야에 집중하는 중국 기업들에 매력적인 행선지로 부각
베트남 남부 부동산 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2024년 마지막 몇 달과 그 후 일련의 새로운 부동산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통계총국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자금은 2024년 이후 8개월 동안 계속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2,247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서명되었으며 총 등록 자본금은 거의 1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및 27% 증가했다. 이 중 부동산 분야가 24억달러로 20%를 차지했다.
TT캐피탈은 최근 일본의 유력 기업인 코스모스이니티아, 코테라수 등과 손잡고 베트남 빈양성과 다른 성에서 보금자리주택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해 향후 5년간 약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김오안 그룹은 최근 일본의 빅3(스미토모 임업, 구마가야 그룹, NTT 도시개발공사)와 손잡고 평양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향후 합작회사는 중급 및 견딜 수 있는 세분화된 시장에 판매하는 일련의 다른 프로젝트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비컨즈그룹은 태국 에셋리미티드와 손잡고 평양시장의 보금자리주택 분야에서 총 9000채에 가까운 11개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투자자는 2025년까지 이안시 퉁이제 지역에 2000여 채의 사회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을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2024년 8월 동나이성 부동산 개발 사업에 1억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2024년 7월 노바그룹 산하 노바서비스그룹은 한국 기업과 노바월드 판체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일본철도주식회사(니시 니폰 레일로드)는 난룽그룹으로부터 면적 45.5ha의 파라곤 Đại Phước 프로젝트 지분 25%를 약 26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제일태평 데이비스 베트남회사 선임매니저인 스위장(史玉强) 박사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외부 기업들에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싱가포르·일본·한국·홍콩(중국) 등이 최대 투자자였다면, 베트남은 이제 산업용 부동산 분야에 집중하는 중국 기업들에 매력적인 행선지가 되고 있다.
15년 전만 해도 외국인 직접투자 자금은 고급 주택, 호찌민에 집중됐지만 지금은 외국 기업들이 주로 중급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고 좡페이(庄裴·베트남) 총경리는 말했다. 2023년 말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인수합병 거래는 16건이었다.
코스모스이니티아의 무라오카 케이스케 대표는 "베트남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급속한 도시화로 주택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인프라 구축 등 부동산 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많은 호재가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투자자에게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시장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를 장려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중산층의 증가, 국제 협력의 확대, 세계 경제 통합도 투자 자본을 유치하고 미래 부동산 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