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의 인기를 육성... 시장 구조 재편성

1년 동안 천연 다이아몬드 제품의 가격이 20% 이상 하락 천연 다이아몬드로 회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2024-10-06     김소진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이 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하락했고, 지난 1년 동안 1캐럿 천연 다이아몬드 제품의 가격이 20% 이상 하락했다.

이면에서는 인공적으로 재배된 다이아몬드가 빠르게 인기를 얻고 천연 다이아몬드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것이 있다.

"천연 다이아몬드는 시장 수요의 절반을 육성 다이아몬드가 차지할 것이다. "라고 유명한 다이아몬드 데이터 서비스 업체인 라파포트 그룹은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보고서는 2024년에는 결혼반지 시장에서 다이아몬드의 재배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라파포트그룹에 따르면 올해 8월 상업용 천연 다이아몬드 1캐럿인 랩넷 다이아몬드 지수는 전월 대비 1.1% 하락한 데 이어 2024년 이후 18.3%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떨어졌다.

RapNet 다이아몬드 지수는 전 세계 보석 구매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참고 지수입니다.

그 이면에는 육성 다이아몬드의 부상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재배 다이아몬드는 공장에서 흑연분말 등의 원자재로 합성되며 천연 드릴과 동일한 화학성분, 결정구조, 물리적, 광학적 특성을 가지며 외관상 둘을 구별하기 어렵다.

육성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 만들어지며 일반 가격은 천연 다이아몬드보다 30~90% 싸다.

독일 스태티스타 데이터 플랫폼은 2024년 글로벌 보석 시장에서 육성 다이아몬드 매출이 약 180억 달러로 2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 보석 시장에서 베어 다이아몬드 제품 중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재배 다이아몬드는 2020년 시장 점유율의 15%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50%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다이아몬드 생산의 재배에는 천연 드릴 채굴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ESG(환경, 사회 및 기업 거버넌스) 개념을 중시하는 소비자 집단에서 다이아몬드 재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패션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가 2023년 가을, 키운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최초의 주얼리 제품을 출시합니다. 

루이뷔통 산하 브랜드 '페이든'도 2023년 천연 다이아몬드와 육성 다이아몬드를 병용한 주얼리를 발매한다. 덴마크 보석 대기업 판도라의 2024년 상반기 다이아몬드 육성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0%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주얼리의 가장 중요한 것은 희소성. 이는 천연 다이아몬드만이 갖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육성 다이아몬드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2025년부터는 다시 천연 다이아몬드로 회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다이아몬드 업계의 거물 드빌스 다이아몬드가 보석용 재배 다이아몬드의 단종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육성 다이아몬드 가격 폭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돼 앞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산업용 인공 다이아몬드를 판매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드빌스는 또한 인도의 보석 대기업들과 협력하여 천연 다이아몬드의 수요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일본 업계에서는 다이아몬드 육성이 앞으로도 값싼 패션 액세서리의 원재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