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 선봉장' 독일에 유럽 첫 '전해로' 공장 설립
수소가 전 세계 산업 탈탄소화 목표에서 핵심적인 역할 독일, 그린수소 생산의 선봉장이 되기를 기대
독일 수소제조 전문업체인 퀘스트원이 함부르크에 유럽 최초의 '전해로' 공장을 설립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달 30일 취임식에 참석해 수소가 전 세계 산업 탈탄소화 목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독일과 유럽은 '전략적 미래 분야'에서 다른 소수 국가에 의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이 양산 기술을 확보해 그린수소 생산의 선봉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0일 독일 일간지 르몽드닷컴에 따르면 퀘스트원은 함부르크에서 '전해로'를 생산하는 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
전해 원자로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전해 장치의 핵심 기술 부품이다. 햄버거 공장의 특수성은 대량 생산과 자동화입니다.
숄츠 독일 총리는 낙성식에서 "그동안 모든 전해 장치를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며 "양산으로 생산 시간을 75%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제 전해 원자로를 만드는 데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퀘스트원의 로빈 폰 플레텐베르크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유럽의 함부르크에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전해 기술 연구, 개발 및 생산 기지 중 하나를 열었다.
2050년까지 전기분해 장치를 통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1% 줄이는 게 회사 목표라고 한다.
폰 플레텐베르크 씨는 화학비료 생산, 철강 제련, 항공, 항해 등의 분야에서 그린수소에 대한 수요가 어마어마하며, 여전히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석가들은 그린수소의 시장 규모가 2050년까지 연간 5억~6억 톤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환산하면 1조4000억 달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폰 플레텐베르크 씨는 "우리가 생산하는 전해 원자로의 전력은 빠르게 상향 조정되거나 하향 조정될 수 있다. 이 전해 원자로는 전력망에서 재생에너지의 과다한 전력을 받아 수소로 저장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전기가 부족할 때 연료전지는 기존에 생산된 수소를 이용해 전력망에 직접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피터 첸첼 함부르크 시장은 퀘스트원이 계획한 총 전해 능력은 연간 5기가와트 이상이며, 따라서 수소 경제 전체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퀘스트원은 현재 바이에른의 아우크스부르크, 함부르크, 미국 휴스턴에 있는 공장에서 각각 약 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 만 에너지 솔루션 회사의 자회사다.
김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