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1억8600만달러 필리핀 세부항 거래 수주 전망
세부 신국제컨테이너항의 토목 공사 계약 체결 가능성 커
한진그룹이 세부 신국제컨테이너항 건설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필리핀 교통부(DOTr)가 밝혔다.
엘머 사르미엔토 교통부 차관은 기자들에게 한진이 세부 신국제컨테이너항의 토목 공사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교통부는 이번 달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특별 배정 해제 명령(SARO)“을 확보했으며, 해당 기관은 10월에 한진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는 약 2주 전에 SARO를 받았고 10월 초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가장 경쟁력 있는 제안(항구 토목 공사)을 한 유일한 입찰자는 한진이다."라고 사르미엔토가 말했다.
운송 사업 분야의 전문성으로 유명한 한국의 다국적 기업인 한진은 New Cebu International Container Port 건설에 $1억 8,600만 달러 규모의 입찰을 제출했다. 이 회사는 입찰에서 이길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사르미엔토는 한진이 아직 프로젝트에 대한 어떤 계약에도 서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작업에 장비와 인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교통부의 목표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8년 전에 항구를 완공하기 위해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후 교통부는 항구 운영 및 유지 관리를 맡을 민간 회사를 찾기 위해 또 다른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개요에 따르면, New Cebu International Container Port는 한국의 공식 개발 지원으로 자금이 조달될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민간 부문에 부두 크레인을 인수하고 운영 및 유지 관리를 맡길 것을 요청할 것이다.
처음에, 새로운 세부 국제 컨테이너 항구의 비용은 약 P100억 페소로 추산되었다. 6월에 대통령이 의장을 맡은 국가 경제 개발청 위원회에서 팬데믹 지연과 기술적 변화로 인해 P169억 3천만 페소로 조정되었다.
세부 신국제컨테이너항은 세부의 매립지 위에 지어질 예정이며, 면적은 25헥타르, 정박지 길이는 500m, 수심은 12m이다.
이 시설이 건설되면 최대 2,000TEU 선박 2척을 처리할 수 있어 세부 국제항구의 야드 혼잡이 줄어들 것이다.
김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