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아시아 개발도상국 성장 전망 상향 조정

세계 인공지능 투자 급증과 인플레이션 완화 영향 인도 경제는 정부 지출과 민간 소비에 힘입어 올해 7.0% 성장

2024-09-27     김소진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AFP통신 마닐라 9월 25일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은 수요일 전 세계 인공지능 투자 급증과 인플레이션 완화가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2024년과 2025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7월 상품 수출이 8.0% 급증하면서 마닐라에 본사를 둔 AIIB는 2024년 아시아 개발도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추정치 4.9%에서 5.0%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 은행의 2025년 경제성장 전망치는 4.9%로 변동이 없었다.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부터 태평양 지역의 쿡제도까지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다자차관기구인 신흥경제국 46개국을 말한다.

박지수 AI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전 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상승해 고소득 기술 수출국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은행은 이 지역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지난 4월 추정치 3.2%에서 2.8%로 낮췄다. 또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올해 초 3.0%에서 2.9%로 낮춰 "궁극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은행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하락, 아시아에서 전자제품과 자동차·선박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 주요 선진국들의 성장 전망 개선 등이 아시아의 경제 전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은행은 6개월마다 '아시아 발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비록 증가폭은 비교적 온건하지만,비전자제품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IB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고, 다른 나라들도 이에 맞서 관세를 인상할 수 있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상반기 경제성장이 둔화됐지만 남아시아는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이 은행은 밝혔다.

인도 경제는 정부 지출과 민간 소비에 힘입어 올해 7.0%, 2025년 7.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8.2%였다.

김소진 기자 kwbman@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