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싱크탱크 "글로벌 디지털 화폐 사용률 대폭 증가"
현재 주요 20개국(G20) 전 국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연구 총 44개국이 이를 시범 사용하고 있어
현재 134개국(세계 경제 전체의 98%)이 자국 화폐의 디지털 버전을 탐색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성숙 단계에 있으며, 중국·바하마·나이지리아 등 선구자들이 디지털 화폐 사용률 증가를 목격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애틀랜틱이사회가 17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주요 20개국(G20) 전 국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연구하고 있으며 총 44개국이 이를 시범 사용하고 있다.
이는 1년 전 36개보다 늘어난 수치로, 현금 사용률 감소와 비트코인·빅테크 기업 등의 위폐 발행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당국의 글로벌 행보의 일환이다.
대서양 평의회의 조시 립스키와 아나니야 쿠마르는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새로운 상황 중 하나는 바하마, 자메이카, 나이지리아의 CBDC가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국가는 이미 CBDC를 공식 가동했다.
계 최대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중국도 디지털 위안화 거래량이 3배 가까이 늘어난 7조위안을 목격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립스키 회장은 "CBDC를 도입한 나라들은 활용도가 낮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진정한 성장을 봤다. ”고 밝혔다.
그는 "내 예언은 인민은행(중국중앙은행)이 1년 뒤 전면 개시에 가까워질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또 다른 큰 진전은 ECB가 수년간 디지털 유로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것이고, 오랫동안 디지털 달러화에 발목을 잡았던 미국은 다른 6개 주요 중앙은행들과 함께 국경을 넘나드는 CBDC 프로젝트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