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정부 지지율 최저치 추락... 숄츠 총리 연임에 "자신 있다"
정부의 입법 작업보다는 정치적 갈등에 주목한 언론 탓
2024-09-10 이창우 기자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재선을 고집하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숄츠는 자신이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선거 참패에 이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가 그를 대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INSA 여론연구소가 독일 일간지 선데이 빌트의 조사에 따르면 숄츠가 이끄는 신호등 정부 중 3개 정당인 사민당과 녹색당, 자유민주당은 내일 총선에서 29%밖에 득표하지 못한다.
이들이 2021년 독일 연방의원 선거에서 얻은 5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숄츠 총리는 주말 인터뷰에서 연립정부가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입법 작업보다는 정치적 갈등에 주목한 언론 탓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숄츠 총리는 극우정당인 독일 선택당이 최근 동부 작센주와 튀링겐주에서 실시한 선거에서 진전을 "우리나라 전체에 매우 우울하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정부 때 이뤄진 개혁 교착 상태를 종식시켰다"며 "지난 20년간 비정상 이민 문제를 다룬 최대 조정"을 실시했기 때문에 자신이 몸담았던 사민당은 독일로 돌아선 젊은 유권자들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2025년 9월까지 입법 임기 내내 이런 구조로 정부가 단결할 것으로 확신한다. 또…. 저와 사민당이 2025년에 충분히 득표를 해서 우리가 다음 정부를 이끌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