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인사이트] 한국소비 "연속 9분기 (-)" VS 중국소비 "연속 5분기 하강"... 한국이 더 심각한 상황

2024-08-31     뉴스비전e
사진=뉴시스 제공.

한중 간 경제는 어느  정도 상호 연동되어 있다. 이런 측면에서 서로 내수경기와 소비 실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한국 경제의 대중 의존도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여전히 25%를 상회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한중 모두 소비위축 상황은 내수 경기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증시는 경제지표의 바로미터이다.

중국 증시 역시  그간  참 부진하긴 했다. 고작 지수 1.2% 오른거로 급등이네 뭐네 할 정도이니 이를 잘 방증하고 있다.

왜 오른거지 하며 이유 찾아봐도 뚜렷한 배경도 희미하다.

오늘 하루 움직임만으로 예단할 수는 없지만, 변변한 반등 한번 없이 흘러내리던 시장에 거래가 제법 늘면서 순환매가 나타났다는 점만큼은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경기 둔화의 아이콘이었던 은행주가 이번 주 무너졌다.

낙폭이 컸던 섹터로 저가 매수가 들어온 점은, 향후 안전자산에 대한 쏠림 역시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해 봄직 하다.

특히 위안화 환율이 근 1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급락(위안화 가치 급등)했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저가 밀어내기 위주의 수출성장 대신 내수 회복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위안화 환율이 무너지지 않는 한, 중국(본토) 증시의 하방도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다고 보고 있다.

7월 3중전회 이후 보다 적극적인 스탠스로 전환한 중국 정부에서 더욱 유의미한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경제의 미묘한 지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가격하락은 아직 지속되고 있지만 부동산 재고면적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은행 예금 순증 하락 시작되었다.

은행으로 숨었던 스마트 머니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지금이  저점 매수 시점이라는 점이다.

중국 증시의 몇가지 시그널이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다.

주식 거래량 저점 탈출이다.5천억이하에서 수개월째 지속하다 1조위안대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7월 경기지표도 저점 수준이다.

중국 정부 3분기(7-9)에도 경기하강하는 지표 나오면 심각한 민심이반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내수 경기부양, 증시부양, 부동산 부양에 전력투구 해야 할 상황이다.

최근 리타오쿠이 칭화대 교수가 1조위안 소비쿠폰 발행을 제안했다.

리타오쿠이 교수는 하버드 출신, 중국금통위 위원지낸 칭화대 교수로 중국 정부 정책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이다.

소비부진에 민심을 테핑하기 위한 일환으로  교수 입을 통해 반응 탐색전이라는 분석이다.

8월 소비 수치가 나쁘면 대규모 경기ㆍ증시 부양책을 중국 정부가 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한국 내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폭망론의 배후를 소비위축으로 들고 있다.

그럼 실제로 한국과 비교하면?

한국소비 중국소비 누가 더 심각할까.

감정경제학이 아니라 실리경제학으로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소비지수가 계속 마이너스 성장인 반면,  중국은 그래도 마이너스 수축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