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2023년에 기록적인 숫자의 국제 구호 활동가들이 사망...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밝혀

가자지구 전쟁에서 280명이 넘는 구호단체 직원들이 주로 공습으로 목숨을 잃어 2023년에 사망한 33개국 280명의 구호인력이 사망, 전년도 118명의 두 배가 넘어

2024-08-20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이스라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고수해 왔으며, 10월 7일 하마스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1,198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민간인이었다.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후 절반 이상이 지난 해 전 세계에서 일어난 분쟁으로 기록적인 수의 구호단체 직원들이 사망했으며 올해는 더욱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고 유엔이 19일  발표했다고 이날 AP통신이 전했다.

OCHA로 알려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세계 인도주의의 날 보고서에서 2023년에 사망한 33개국 280명의 구호인력이 사망했는데,  전년도 118명의 두 배가 넘었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사상 최악의 해에 희생된 인도주의자들을 기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수단과 그 밖의 많은 곳에서 구호단체 직원들이 공격받고, 사망하고, 다치고, 납치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해자들이 정의에 직면할 수 있도록 불처벌을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라고 유엔 사무총장이 말했다.

국제구호협회(OCHA)는 8월 7일 현재 172명의 국제구호원이 사망한 가운데 올해 "더 치명적인 결과를 위한 궤도에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11개월째인 가자지구 전쟁에서 280명이 넘는 구호단체 직원들이 주로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OCHA에 따르면 이들 중 대다수는 UNRWA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돕는 유엔 기구에서 일했던 팔레스타인인들이다.

그것은 "수단과 남수단의 극심한 폭력"이 올해와 작년 모두의 사망자 수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유엔의 인도주의 수장 대행인 조이스 므수야는 성명에서 "구호원들에 대한 폭력의 정상화와 책임의 결여는 용납할 수 없고, 비양심적이며, 모든 곳의 구호 활동에 엄청나게 해롭다"고 말했다.

전 세계 413개 인도주의 단체는 193개 유엔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전 세계의 여러 분쟁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잔혹한 적대 행위는 끔찍한 진실을 드러냈다. 우리는 처벌받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구호단체들은 민간인과 구호단체들을 보호하고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국가와 더 넓은 국제사회, 그리고 모든 당사자들에게 갈등을 호소했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2003년 8월 19일 바그다드 카날 호텔의 유엔 사무실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이라크 주재 유엔 특사인 세르히오 비에라 데 멜로 브라질 외교관을 포함한 유엔 직원 22명이 사망한 사건을 기념하고 있다.

이날 호텔에서 너덜너덜한 유엔기를 회수하기 전 월요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십 명의 현직 유엔 직원들과 일부 희생자들의 친지들이 그들의 기억을 위해 묵념하며 서 있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