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챗 GPT 이용해 미선거 영향
MS, 스톰-2035라는 이란 네트워크가 뉴스 사이트로 위장해 정치 공작 수행
미국의 인공지능 리서치업체 오픈AI는 챗GPT 챗봇을 이용해 콘텐츠를 생성하는 이란 조직의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스톰-2035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챗 GPT를 이용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2명, 가자 분쟁, 이스라엘의 올림픽 참가 등 과제에 대한 리뷰를 작성한 뒤 이를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를 통해 전파한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ChatGPT는 긴 기사와 짧은 소셜 미디어 리뷰를 생성하는 데 사용됩니다. 오픈AI는 이런 내용이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얻지 못했고, 확인된 소셜미디어 게시물 대부분이 좋아요나 공유, 댓글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OpenAI는 이 계정들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누군가가 다시 정책을 위반하려고 시도하지 않도록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다.
이달 초 MS는 스톰-2035라는 이란 네트워크가 뉴스 사이트로 위장해 정치 양단인 미국 유권자단체에 적극적으로 손을 뻗치고 있는 4개의 사이트로 구성돼 있다고 위협정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들 4개 사이트가 "미국 대통령 후보, LGBTQ 권력, 이스라엘-이라크 분쟁 등의 이슈에 대해 양극화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미국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삭제된 계정의 정확한 수는 밝히지 않았다. 오픈AI는 또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의 십여 개 계정과 인스타그램(IG) 계정도 스톰-2035 작전에 관여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IG는 해당 계정을 삭제했으며 X는 해당 관련 언론 문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