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인사이트] 반쪽짜리 광복절 행사... 내부적으로 논쟁하되 외부적으로는 "통합의 자세"가 절실
금년 광복절에도 극명하게 엇갈린 여야 입장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중앙 언론 매체도 여야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친일몰이" vs "반민족 정권" 으로 완전 상반된 정치프레임을 강조했다.
특히 신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관련 범야권 경축식 '보이콧'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는 "나라 갈라진 것 처럼 보이게 한다"고 논평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재 추대가 예상되는 이재명 전 대표는"고개 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이라고 말했다.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광복절 경축식 행사가 여야 간 극심한 갈등으로 얼룩진 '반쪽행사'로 전락했다.
이러는 사이에도 최근 일본은 독도에 집요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울릉도 북면에 위치해 있는 김운배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자원 때문이다. 섬나라인 일본은 늘 자원이 부족하다. 독도 영유권을 차지하면 주변 수역이 함께 넘어간다. 그 면적이 6만㎢다. 대한민국 면적이 10만㎢이니 엄청난 면적이다. 일본은 1930년대에도 동해에 수백 척의 배를 띄워 정탐 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독도 인근에 연구선을 띄우면 일본 순시선이 득달같이 달려와 경고방송을 한다고 한다.
심지어 진로를 방해하는 일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횟수가 잦아져 1년에 100여 차례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언론매체 인터뷰에서 "그런데 그보다 더 걱정하는 것은 일본의 집요한 연구다. 독도 연구의 최전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감을 느낀다고 했다. 독도를 향한 국민의 마음은 뜨겁지만, 정작 독도 앞바다는 방문객이 버린 태극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과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뭉쳐서 대응해도 어려운 판국에 서로 광복절 경축식 행사를 나누어서 따로따로 치루는 모습을 일본은 어떠한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쟁 하더라도 외부로는 통합·단합된 모습이 절실한 시점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