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분기 GDP,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세 유지

인도네시아의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은 더 둔화 3분기 연속 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 인도네시아 경제의 유연성을 보여줘 2025년에야 통화완화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여지 상존

2024-08-08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가계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은 더 둔화됐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이 8월 5일 발표한 분기별 경제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05% 성장해 1분기의 5.11%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달보다 높은 3.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 연속 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인도네시아 경제의 유연성을 보여줬다. 당국은 국내 경제가 여전히 튼튼하고 안정적이라고 말한다.

가계 소비는 인도네시아 전국 소비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2분기 가계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4.93% 증가해 1분기와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공공소비는 1.42% 증가하는 데 그쳐 정부의 현금지원과 공무원 임금인상 등 선거전 소식에 힘입어 20% 가까이 증가했던 전 분기보다 증가폭이 급감했다.

공공 부문의 소비 부진은 프라보보 대통령 당선자에게 더 빠른 경제성장을 압박하고 있다. 프라보보는 재임 중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연간 8%로 잡았는데, 이는 조코위 현 대통령의 목표치 7%보다 높은 수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2025년 재정예산을 발표할 예정이며 예산안은 어린이 무료급식 프로그램과 같은 프라보보의 주요 정책을 위한 재정 여지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옌니 재무장관은 월요일 예산안에도 경기부양책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네시아 경제가 중앙은행에 당분간 금리와 통화안정을 유지하다가 올해 늦거나 2025년에야 통화완화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여지를 줬다고 보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