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8월이 주는 의미와 바램
희망의 8월 첫날입니다.
덮고 습한 날씨로 불쾌지수는 높아지고 짜증이 나기 싶습니다.
잠시라도 휴식과 좋은 생각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8월이 되셨으면 합니다.
'틀림'과 '다름'을 잘 구분하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욕심을 버리고 선택과 집중만이 살아가는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라."(시126:5)는 성경 구절이 생각납니다.
곡절을 겪고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인생을 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뜻이 있는곳에 길은 있고, 좋은 생각을 실천하다 보면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8월의 시>에서 오세영 시인은 8월을 이렇게 노래 했습니다.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도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네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8월은 가을의 초립문이 열리는 기분좋은 달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이요, 땀방울로 풍성한 열매를 익어가게 하는 뿌듯한 달입니다.
<8월의 기도> 임영준의 시에서 8월에는 이렇게 기도드린다고 노래했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소서
가끔씩 소나기로 찾아와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가 되게 하소서
옹골차게 여물어
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소서"
팔팔한 희망의 달!
부디! 힘내시고,
정성을 쏟은 결과가 원하는 성과로 결실을 맺길 기원합니다.
임동준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