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올해 GDP 실질 성장률을 0.9%로 추산 민간 경제학자들은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더 비관적으로 봐

2024-07-23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20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9일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을 0.9%로 추산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침체로 일본 정부의 이번 추정치는 지난 1월 추정치 1.3%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일본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개인소비가 전년보다 0.5%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지난번 추정치 1.2%보다 하향 조정했다. 

품질인증 조작 문제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출하를 중단한 영향과 물가 상승으로 절약의식이 높아진 점을 고려했다.

민간 경제학자들은 일본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연구센터가 이달 집계한 38명의 추정 평균치는 0.44%다. 

설비투자와 개인소비 전망을 놓고 민간과 정부의 시각차가 엇갈리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