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중국 경제, 소비 기여도 60.5% 기록

해외 수요 증가 속 내수 부진 문제 대두

2024-07-16     차승민 기자
사진=웨이보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한 소비, 투자, 순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각각 60.5%, 25.6%, 13.9%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연간 기준 대비 소비 기여도가 22%포인트 하락한 반면, 순수출의 기여도는 플러스 전환됨과 동시에 25.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해외 수요의 증가로 외수의 중국 경제 견인력이 강화되었으나,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내수 부진, 특히 소비 둔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년 상반기 중국 사회소비품소매판매총액은 작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외식 소비 증가율이 7.9%로 한자릿수에 머물렀고, 온라인 소비(상품+서비스) 증가율도 9.8%로 10%를 하회했다.

특히, 6월 온라인 실물 소비는 '6.18 행사' 효과에도 불구하고 작년 6월 대비 1.7% 감소하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 둔화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진작책을 강화하고, 소득 분배 구조 개혁 등을 통해 소비력을 제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내수 활성화와 함께 고수준의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