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빌 애크먼이 트럼프를 대선 경선에서 지지

머스크가 우파 정치로 전환하는 것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11월 5일 공화당 대선 후보로 다음 주 공식 지명될 것으로 예상

2024-07-15     박준형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이 미국 대선 경선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머스크는 공화당 전 대통령을 "터프(tough)"라고 불렀다고 14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는 25일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열린 트럼프 집회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린 뒤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주먹을 휘두르는 영상과 함께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는 무사했다.

이 게시물은 머스크가 우파 정치로 전환하는 것을 굳히고 11월 5일 선거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려는 트럼프에게 세간의 이목을 끄는 후원자를 주었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희망한다.
그는 나중에 올린 글에서 보수적인 벤처캐피털리스트 피터 틸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이자 민주당의 거물인 레이드 호프만 사이에 일어난 논쟁을 인용하며 "순교자는 살았다"고 썼다.

머스크는 이후 행사에서 트럼프의 사진을 올렸고, "지난번 미국이 이렇게 힘든 후보를 낸 것은 시어도어 루스벨트였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X의 대표자들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강화해온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활동하는 정치단체에 기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바 있다.

머스크가 1억 895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X에서 가장 큰 발자국 중 하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의 게시물은 즉시 널리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남아프리카 태생의 사업가의 영향력은 트럼프에게 유리하다.

머스크는 이전에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물론 바이든에게도 투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머스크는 다양성 이니셔티브, 바이든의 이민 정책, 민주당이 테슬라와 그의 로켓 회사 스페이스X에 "매우 냉담한 어깨"를 부여했다고 불평하는 등 우파적 견해를 지지해왔다.

지난 3월 11월 5일 공화당 대선 후보로 다음 주 공식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는 머스크를 비롯한 부유층 기부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만남에 대한 보도들에 대해, 머스크는 X에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자 어느 누구에게도 돈을 기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게시했다. 

5월에,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직에서 그를 위한 잠재적인 조언자 역할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