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인사이트] HBM 무기한 노조파업, 명분 없다

2024-07-13     뉴스비전e
사진=뉴시스 제공.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선삼노(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가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라인 파엽을 벌이며 사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칩 필수 메모리로 꼽히는 HBM의 생산 차질을 목표로 노조의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속셈이다.

노조(勞組)는 경제 노동 조건의 개선(改善) 및 노동자의 사회적ㆍ경제적인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함께 기여했지만 임금 및 근로조건에 대한 건의사항이나 불만을 노조파업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사측은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부재했다는 점에서 회사도 이런 목소리를 경청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시인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근로자 편에서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른바 임금과 노동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문제는 한국경제 버팀목인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에서 노조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후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국민들은 우리의 핵심적인 먹거리이자 미래 성장 동력 영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HBM생산라인이 혹시나 중단 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HBM 생산까지 멈춘다는 삼성노조 파업에  중국·대만만 웃는다.

전삼노 무기한 파업 선언은 명분도 없고 소명의식도 없는 모생새다.

더욱이 삼성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국가경쟁력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감마저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