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적자 최근 2년 새 최대 증가... 765억달러로 추정
2022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 신중한 소비 지출과 최근 소매 재고 증가로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수요는 냉각
2024-07-06 이창우 기자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수출품 하락폭이 수입 하락폭을 앞지르면서 2022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3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상품과 서비스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0.8% 늘어난 751억 달러(한화 약 103조 8257억 원)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조사에 따른 적자 중앙값은 765억달러로 추정된다.
상품과 서비스 수출은 0.7% 감소했고 수입은 0.3% 감소했다.인플레이션에 따른 조정 전 수치다.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로 국내총생산이 2분기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데이터가 발표되기 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은 무역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을 거의 1%포인트 감소시켰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공산품과 항공기·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해외 지역의 제한된 경제 성장과 달러 강세는 미국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억제했다.
동시에 신중한 소비 지출과 최근 소매 재고 증가로 인해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수요는 계속 냉각될 수 있다.
동 무역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수입품은 0.4%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조정으로 5월 상품 무역적자는 945억달러로 1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