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풍수지리(風水地理)와 지명(地名)의 함수

2024-07-03     김창환 공주대학교 행정학박사 교수
사진=뉴시스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永宗島)에 말 그대로 길다란 활주로가 건설되고, 용유도(龍遊島)는 용들이 노니는 섬이 되었으며, 기흥은 그릇(器)으로 흥(興)한다는 뜻인데,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릇 공장이 가동 중에 있습니다.

반도체(半導體)는 정보를 담는 그릇인데, 지금 삼성반도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동 중에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龍仁은 어진 龍이라는 大吉地 명당이 많다하여, 정치인 재벌 재력가 등 유력인사들의 부모 선조님의 선산이 많기로 유명하지요. 

대전 대덕(大德)연구단지룰 보자.

큰 덕이라는 대덕 지명은 한국의 두뇌집단의 석박사의 고급두뇌집단의 寶庫보고가 아닌가? 전남 광양(光陽)을 보자.

광양 글자 그대로 광양제철소가 들어서 있지 않은가? 

기가 막힌 지명 현실과 지명의 연원의 합작품이 실로 감탄할 정도이다.

충북 청주공항 비행장엔 飛上里(비상리) 飛下里(비하리)가 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뜨는 곳이 비상리, 비행기가 착륙하고 내리는 곳이 비하리입니다.

飛字는 날을 비자 외엔 쓸수도 없는 飛字이기에 너무나 완벽한 지명입니다. 특히 천문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500여년전 조선초에 지어진 지명이라니 풍수지리와 지명의 이 얼마나 대단한 하모니인지 모골이 송연(悚然)할 따름입니다.  

이처럼 지명과 풍수지리는 상관관계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국의 지명의 유래는 거의 풍수지리학의 원천에서 나온 지명입니다. 

장마비가 내리는 7월 아침에 건강과 심신단련의 소중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김창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