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 신뢰 지수 예상 밖 하락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여 하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개선 강력한 임금 상승은 신중한 민간 소비 회복을 촉진 전망
AFP는 6월 24일 보도에서, 이날 발표된 주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의 6월 기업 신뢰 지수가 예상치 못하게 하락하여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의 강력한 회복에 대한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9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뮌헨 경제연구소(Ifo)가 작성한 신뢰 지수는 5월의 89.3에서 6월의 88.6으로 하락했다.
뮌헨 경제연구소 소장 클레멘스 퓌스트는 "독일 기업의 신뢰가 악화됐다. 독일 경제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독일은 인플레이션 급등, 제조업 하락, 주요 무역 파트너들의 경제 약세로 인해 2023년 유일하게 축소된 주요 선진 경제국이 되었다.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2024년 초 다양한 지표들이 이미 개선되었으며, 뮌헨 경제연구소의 조사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월요일 발표된 데이터는 후퇴를 의미한다.
신뢰 지수가 하락한 주요 원인은 기업들의 미래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는 변함이 없었다.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과 무역 부문의 데이터는 악화된 반면,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개선되었다.
독일 복원은행(KfW)의 수석 경제학자 프리찌 클러-게이브는 "기업 신뢰의 회복 과정이 더디다"고 말하며, 경제적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최근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예측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독일 정부는 4월에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을 0.2%에서 0.3%로 상향 조정했다. 뮌헨 경제연구소도 자사의 예측 결과를 약간 상향 조정했다.
네덜란드 상업은행 ING의 경제학자 카스텐 브르지스키는 약간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며 "오늘의 냉담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독일 경제는 여름 몇 달 동안 일부 성장 동력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비록 회복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겠지만, 강력한 임금 상승은 신중한 민간 소비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