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내 新소비진작책 발표

소비 진작 위해 다각적 조치 시행

2024-06-25     이창우 기자
사진=웨이보

중국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소비 진작책을 발표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국가발개위)를 비롯한 5대 중앙부처가 함께 '신 소비환경 조성 및 신 소비성장동력 육성에 관한 조치'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들 부처에는 국가발개위, 농업농촌부, 상무부, 문화관광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포함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외식, 문화, 오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소비 수요를 발굴하고, 밀키트 및 유제품 등 식품 관련 표준과 규범을 제정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오락과 스포츠 인프라 확장, 관광 편리화 수준 향상, 상권 업그레이드, 디지털 및 스마트 기기 활용 수준 향상, 중국 브랜드 육성, 자동차 번호판 발급 통제 완화 등도 조치에 포함되었다.

특히, 자동차,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 중점 분야의 소비를 진작하고, 실버, 육아, 헬스 등 서비스 소비를 촉진하며, 안전한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각 조치에 대해 담당 부처를 지정하고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소비 수요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리오프닝 이후 중국 소비가 서비스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4%대의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2023년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7.2%를 기록했으나, 2022년의 증감률이 -0.2%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비 회복세는 4% 미만인 셈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내 소비 잠재력을 자극하여 내수를 확대하고 경기 회복 모멘텀을 강화하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