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618 쇼핑 축제 성적 기대 넘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2024-06-22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징둥은 올해 618 쇼핑 축제 기간 거래 증가세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가전업체 모두 라이벌 핀둬둬(拼多多)와 틱톡(抖音)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타오톈그룹에 따르면 화요일 24시 현재 티몰의 총 365개 브랜드 거래액이 1억 위안을 초과했으며 36,000개 이상의 브랜드 거래액이 두 배로 증가했다.

88VIP는 타오바오 플랫폼의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회원은 서비스 생태계 내에서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618 프로모션 기간 88VIP의 신규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해 회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요 경쟁사인 징둥(京東)은 수요일 연중 판촉 행사 기간 거래액, 주문량이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징둥은 5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판촉 활동에 참여했으며 83개 브랜드의 거래액이 10억 위안을 넘어섰고 15만 개 이상의 중소 상인이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판매 수치 중 일부는 징둥의 '백억 보조금' 프로모션과 같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이벤트에서 발생했으며 618 기간 동안 주문량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타오바오와 티몰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전용 판매 채널인 '100억 보조금' 프로그램이 브랜드 성장의 새로운 엔진이 됐다고 밝혔다.

월요일 24시 현재 이 채널의 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했다.

바이롄 컨설팅의 설립자인 좡솨이는 10년 이상 매년 열리는 이 행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으며 이는 전자상거래 판촉 활동이 소비 진작에 여전히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소비자의 신뢰가 상승하고 있지만 더 합리적이기도 하다"며 "성숙한 소비자 시장은 필연적으로 전자 상거래 판촉에 더 많은 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18 쇼핑 축제 기간 동안 가전업체들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전통적인 예약 판매를 없애는 등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예약판매는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 계약금을 먼저 내도록 해 실제 판매 기간 중 싼 가격을 보장한다.

타오톈그룹 대변인은 화요일 예매 취소 효과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대규모 행사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이 강력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타오바오와 티몰이 전자제품·컴퓨터·통신제품 소비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 컨설팅 회사에 따르면 5월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이들 제품의 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1% 증가해 징둥은 같은 기간 30.2%와 틱톡 69.2%의 성장률을 보였다.

핀둬둬와 틱톡은 국내 전자 상거래 시장의 주요 참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둘 다 아직 최종 판매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