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인사이트] 한국 부유층의 '엑소더스' 역대 최대, "삶의 질 개선책 강구" 해야
인간은 누구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추구하고 보다 나은 곳으로 이동하려는 본능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데이터가 발표되었다.
올해 한국의 부자(자산) 순유출 규모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업체가 공개한 '2024년 헨리 개인자산 이주 보고서'(Henley Private Wealth Migration Report 2024)가 고액순자산보유자(HNWI) 국가별 유입·유출 전망을 분석 공표했다.
고액순자산보유자 유출입은 유동성 투자 가능 자산을 미화 100만달러(약 13억8천만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이 타국에서 6개월 이상 머문 경우를 기준으로 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 순유출은 올해 1천200명으로, 중국(1만5천200명), 영국(9천500명), 인도(4천300명)에 이어 4위로 미국, 호주, 캐나다 등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격적인 현상이 아닐수 없다.
삶의 질(영어: quality of life, QOL)은 사람들의 복지나 행복의 정도를 나타내는데 생활 수준과는 달리,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는 없다.
'삶의 질'이라는 개념에는 물질적인 측면(건강, 식사, 고통의 부재 등)과 정신적인 측면(스트레스나 걱정이 없고 즐거움 등)이 있는데, 그야말로 well-being(웰빙)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 국가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경제순위 10위임에도 삶의 질 순위는 최하위 권에 머물러 있다.
정부 사회정책의 목표도 현재 OECD 30위인 ‘삶의 질’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두어야한다.
특히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전체 노인 중 소득이 소득 중위값의 50% 이하인 노인의 비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다.
최근 한국 경제는 저성장 늪에 빠져있다.
취약한 민간소비가 발목을 잡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어 미래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2.4%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도 반도체 수출 증가 성장률 회복이 핵심이다.
그야 말로 민간 소비의 더딘 회복세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킬 개선책을 장기적인 국정 로드맵으로 설정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살기 좋은 금수강산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