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영국서 거액 배상 청구 직면할 수도
이번 손해배상 소송은 구글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
2024-06-07 차승민 기자
영국 경쟁 항소심 재판부는 5일 구글의 디지털 광고 분야 경쟁 위반 혐의에 대한 100억 파운드 손해배상 청구 사건을 재판에 부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영국 애드테크놀로지 그룹 액셀러레이터가 제기한 이번 손해배상 소송은 구글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영국 온라인 출판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136억 파운드(약 174억 달러)에 달한다.
이 사건의 핵심은 이른바 광고 기술, 즉 사람들이 어떤 온라인 광고를 보고 광고 비용을 지불하는지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애드테크 코퍼레이션이 주장하는 핵심 이유는 구글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시장 지위를 남용하고 경쟁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배제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디오 폴락 애드테크놀로지그룹 파트너는 5일 재판부의 결정에 화답하며 "구글의 애드테크 분야 경쟁 위반 행위 피해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은 이제 완전한 재판에서 그 행위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면서 재판 날짜는 미정이다.
올리버 베설 구글 법무총괄은 이번 소송에 대해 '투기적 편법'이라며 "단호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