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메카 전북에서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시동 걸다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기회 통해 실질적인 등재 추진 기반 구축

2024-06-05     이창우 기자
4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략 컨퍼런스’ 전경./사진=유네스코 추진단 제공

4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코리아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략 컨퍼런스’가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태권도의 메카이자 세계 태권도 성지로 여겨지는 전북 전주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당위성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그야말로 본격적인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시동을 걸어다는 평가다.

이날 토론에는 조성균 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 박용근 전북자치도의원, 송남정 우석대 태권도학과 교수, 김산 전북대 체육연구소 교수, 하명진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사무처장(영산대 태권도학과 교수), 손나래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성균 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는 "태권도 세계화를 완성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은 "태권도는 우리 민족과 더불어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스포츠이자 무도로 아직까지 태권도의 세계화가 완성되지 못했다.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김운용 총재가 놓았다면 오늘날의 태권도인들은 남북 태권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를 토대로 남북 공동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주어져 있다. 이런 점에서 전북특별자치도는 물론 중앙정부와 태권도인들이 함께 호흡한다면 명실공히 세계 속의 태권도 성지화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산 전북대 체육연구소 교수는 "태권도는 세계 신체 단련 문화소재로 보존해야"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용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정부와 전북자치도의 적극적인 지원 필수"라며 "필요시 전북자치도청에 조직개편을 통해 태권도 관련 부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