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관광' 스페인 경제 끌어당긴다
물가가 아무리 오르더라도 햇빛을 즐기고 싶어 해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분기 성장률은 0.7%, 유로존은 0.3%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소비 패턴과 생활 방식을 변화 시켜
최근 몇 년 동안 스페인은 유럽 경제의 놀라움이 되었다. 스페인 경제가 유럽 주요 경제국 중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에 대한 뉴스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성장도, 비정상적인 성장도 아니지만 스페인이 유로존보다 2~3배 빠른 경제성장을 하고 있어 전 세계 분석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룽저우 경제정보는 최근 발표한 완전 분석 보고서에서 '보복 관광'을 언급하며 수백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물가가 아무리 오르더라도 햇빛을 즐기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경제라는 '작은 기적'을 설명하는 주요 요인이다.
몇 주 전 JP모건은 스페인의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깊은 불황 이후 스페인 경제의 놀라운 회복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발표했다.
스페인 은행은 또한 연구 보고서에서 스페인의 산업 및 서비스 산업의 구조가 이러한 높은 성장을 달성하는 데 어떻게 크게 도움이 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실제로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분기 성장률은 0.7%, 유로존은 0.3%다.
룽저우(龙州) 경제 정보 회사의 경제학자들은 스페인 경제의 원동력에 대해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제수치가 예상외로 좋아지면서 이 지역이 힘겨운 회복세를 보인 뒤 다시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유럽 경제에는 이런 '성장 회귀'라는 말이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회사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인 경제가 2022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이후에도 유로존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며 "스페인 경제가 잘 나가고 있고 발목을 잡을 요인이 적기 때문에 이 같은 선전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확대가 막을 수 없는 추세이며, 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수백만 명의 관광객에 대한 일종의 '보복적' 행위라고 간결하게 지적했다.
이에 옥스퍼드경제연구원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 앙헬 타라벨라는 "매우 강력한 관광이 스페인을 유로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 중 하나로 도왔다"고 지적했다.
옥스퍼드경제대학의 니콜라 노빌레 교수는 "스페인은 유럽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임을 입증했고 2023년 하반기 이후 일자리의 절반 가까이를 기여했다.스페인 경제모델의 특수성 때문으로 보인다"며 "경기 확장기에 고용 붐이 일고 관광산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비스업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기관들은 '보복 관광'이 아무리 호텔 가격이 오르더라도 외국인 관광객들은 휴가를 즐기고 돈을 기꺼이 내려고 하는 등 강성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소비 패턴과 생활 방식을 변화시켰고, 이제 여가는 더 중요해지고 사람들은 '생명은 제한적이니 잘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휴가 예산을 제외하고,가족 예산이 삭감되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
타라벨라는 "유럽 소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급감을 겪고도 서비스업에 점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그중 상당 부분이 레저산업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서비스 소비에 대한 시기적절하고 상세한 자료가 부족하지만 비행기와 호텔 예약 데이터를 보면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유형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