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흥 산업' 부상으로 민간 대기업 취업 인기

상장사 수 2019년 말보다 13% 증가 올 1분기 전국 도시에서 303만 명이 새로 고용 취업률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

2024-05-24     조성영
사진=뉴시스 제공.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2일 중국에서 전기자동차와 신에너지 등 민간기업이 대규모로 노동력을 흡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3년 말 현재 중국 내 상장기업의 직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보다 13%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최근 발표된 수천 개의 중국 내 지상 상장사의 2023 회계연도 연보를 토대로 직원 수를 계산했다"고 전했다.

2023년 말 현재 중국 본토 상장사 직원 수는 3057만 명으로 2019년 말보다 352만 명 늘었다.

기업별로는 늘어난 352만명 중 81%인 285만명이 민간기업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업종별로는 자동차, 전자기기, 반도체, 신에너지가 고용을 흡수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업계에서 미국 테슬라와 글로벌 1위를 다투는 BYD는 2023년 말 현재 70만 명의 직원을 확보해 2019년보다 약 47만 명이 늘었다.전자제품 파운드리 서비스에 종사하는 리슨정밀공업 직원 수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는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입사원을 대거 모집하고 있다.

직원 기숙사와 공장 사이의 통근 버스를 늘리고 직원 식당의 급식 기준을 높이는 것 외에도 심천 중학교와 협력하여 유치원, 초등학교 및 중학교를 포괄하는 '심천 비야디 학교'를 건설한다.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도시에서 303만 명이 새로 고용돼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이번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그룹과 텐센트홀딩스의 직원 수는 2019년 말보다 각각 약 10만 명, 4만여 명 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