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 은행 자회사 지분 매각 ‘1조 8,300억 규모 자금 확보’

29일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 맞이해 달러화 채권 이자 561억원에 달해

2021-09-30     최규현 기자
헝다 그룹(China Evergrande Group) 사옥

지난 9월 29일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 그룹(Evergrande)가 자회사가 보유한 은행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헝다그룹은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지난 9월 28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바에 따라 완전출자자회사인 ‘헝다그룹난창유한공사’가 보유 중인 ‘성징은행(盛京銀行) ’의 비유통주식 17억 5,300만 주를 선양성장자산그룹유한공사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주식은 성장은행이 발행한 주식의 19.93%에 해당하는 주식으로 현재 성장은행의 비유통주식은 한 주당 5.7위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헝다그룹은 99억 9,300만 위안(원화 약 1조 8,300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헝다 그룹은 채권 이자 지급 만기일을 맞이해 현금을 확보한 조치로 보인다.

이날 헝다그룹은 2024년 3월 만기 달러화 채권의 이자 4,750만 달러(원화 약 약 561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