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유한 미국 국채, 2009년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의 3월 미 국채 보유 규모는 76억달러 줄어든 7674억달러 해외 자산배분 다변화 추세에 부합되는 양상

2024-05-20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이 3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고 홍콩경제일보가 16일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3월 미 국채 보유 규모는 76억 달러 줄어든 7674억 달러(1039조 596억 원)로 집계됐다.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은 3월 199억달러어치를 추가로 보유해 1조1900억달러로 불어났다.

또 3위 보유국인 영국은 268억달러 늘어난 7281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이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대신 금을 잇달아 통째로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 규모는 지난 4월 말 현재 7280만 온스로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앞서 세계금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구매 물결이 금값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이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 규모 증가는 이미 알려진 중앙은행 중 가장 두드러진다.

신문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 감소는 해외 자산배분 다변화 추세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