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스타트업 금융액 5년여 만에 최저... 회복 기미 없어

1분기 동남아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액,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 필리핀에 본사를 둔 Asialink Finance가 7130만 달러

2024-05-07     김성희
사진=뉴시스 제공.

올해 1분기 동남아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액이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루이터통신 6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이 지역의 후원금이 계속 떨어지고 회복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싱가포르 경제뉴스 사이트 딜스트리트아시아(DealStreetAsia)가 발간한 '시아시아 딜 리뷰(SE Asia Deal Review)'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동남아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액은 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해 2023년 4분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올 1분기 거래 건수는 1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3건보다 줄었다.

딜스트리트아시아에 따르면 e커머스는 올해 1분기 중 가장 많은 금융액이 감소한 분야 중 하나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분야에서는 최소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별 자금 조달 수준인 1800만 달러(한화 약 244억 2600만 원)의 자금 조달이 이루어진 10건의 지분 자본 거래만 발생했다.

또 2024년 1분기 최대 금융거래는 필리핀에 본사를 둔 아시아링크파이낸스(Asialink Finance)가 713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