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커피 가격, 끊임없이 '상승 추세'
베트남은 올해 생산량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 가격 급등은 전 세계 재고 감소 로 투기 거래가 증가 커피 시장의 변동성 더욱 악화 예상
미국 뉴스위크닷컴은 12일 전 세계 커피 시장이 갈수록 긴장되고 커피 가격이 치솟으면서 브라질과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과 베트남은 커피 산업의 주요 생산국이다.
보도에 따르면 공급망 도전의 폭풍이 거세지면서 커피 가격이 최고치로 치솟았다. 베트남의 건기가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와 브라질의 이상기후로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면서 커피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주요 커피 수입국인 미국은 공급 변동의 연쇄반응이 오전 커피 한 잔 값부터 금융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 커피 코코아 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격 급등은 전 세계 재고가 낮고 투기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악화시켰다.
베트남 커피카카오협회는 베트남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인스턴트 커피와 에스프레소용 커피인 로부스타의 선물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5월 인도 가격은 톤당 3849달러에 달했고, 7월 계약 가격은 톤당 3769달러였다.
베트남 커피 코코아 협회는 보고서에서 "높은 수출 수치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올해 생산량이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남은 몇 달 동안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게다가 베트남 커피 산지에 '빗물 기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어 공급 구도는 여전히 빡빡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브라질은 아라비카 커피(주로 블렌딩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가 지배적이어서 가격 부담도 크다.
곡물 마케팅 전문업체인 웰랜드농업파트너스에 따르면 아라비카 커피 선물가격은 브라질 커피 생산지역의 이상기후로 이달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브라질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미나스제라이스주에는 역대 평균의 3배가 넘는 75.4mm의 비가 쏟아졌다. 웰랜드 파트너스는 너무 높은 습도는 커피 원두 성장의 중요한 시기에 작물을 손상시키고 올해 수확량의 품질과 양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웰랜드 파트너스는 보고서에서 "엘니뇨의 기상 패턴은 보통 브라질에 폭우를, 인도에 가뭄을 불러와 커피 작물 수확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엘니뇨 사건은 베트남 커피 생산 지역의 가뭄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커피 수입국인 미국에는 악재다.미국은 2023년에만 약 82억 달러어치의 커피를 수입했다.
국제무역기구에 따르면 약 13억5000만 달러의 커피는 브라질에서, 약 3억6575만 달러의 커피, 커피 껍질 및 대체품은 베트남에서 왔다. 인도에서 수입된 커피는 보잘것없다.
최대 수입국인 로부스타와 아라비카 커피 선물가격의 급등은 백화점과 커피전문점에서 소비자가 감당하는 소매가격의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