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주 직접투자 사상 최대
2023년 일본 기업, 인수·합병은 전년보다 3건 늘어난 53건을 기록 일본의 호주 부동산 투자도 가속화
일본의 호주 직접투자는 2023년 1338억 호주달러(한화 약 119조 579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식품 및 소매 관련 산업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잇달아 성사되어 일본의 대호주 직접투자가 호주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12%를 차지했으며 IT 및 부동산 산업에 대한 투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법무법인 스미프필(HSF)은 호주국립대와 공동으로 15일 일호주 투자보고서를 발표했다.
2023년 일본 기업이 호주에서 참여한 인수·합병(M&A)은 전년보다 3건 늘어난 53건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대형 인수·합병(M&A) 거래가 잇따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린홀딩스가 호주의 유명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캡티바를 19억 호주달러에 인수한 것 외에도 세븐일레븐인터내셔널도 세븐일레븐을 17억1000만 호주달러에 인수했다.
2024년 들어서도 M&A 거래는 활발하다.르네사스는 2월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알티움을 91억 호주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언 윌리엄스 HSF 선임고문은 "일본-호주 관계는 '번영 파트너'로서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동 속에서 심화됐다. 일본의 대(對)호주 투자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자원산업 의존에서 벗어나 산업 다각화를 실현하고 과학기술 기업의 활성화를 통해 고용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국내에는 최소 10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다. 일본 기업이 참여하는 호주 과학기술산업 인수합병 거래는 2023년 4건으로 늘었다.
소비와 IT 관련 업종 외에도 일본의 호주 부동산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다. 임대주택 부족으로 높은 임대료는 호주 전역에서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