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올해 베트남 성장률 6% 유지

"공공 투자는 베트남 경제 성장의 원동력"

2024-04-11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1일 오전 베트남의 경제 전망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브리핑에서 발표한 아시아 발전 전망(2024년 4월판)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2024년 6%, 2025년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1일 베트남플러스가 보도했다. 

응우옌보슝(阮伯雄) 아시아은행 베트남 주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수요 하락과 국제금리 상승이 2023년 성장에 영향을 미쳤지만 베트남이 성장촉진 통화정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과 대규모 공공투자는 성장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한 관건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수출 가공 및 서비스 산업의 상대적 전면적인 회복과 농업 부문의 안정적인 운영이 베트남의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외국인 투자 및 해외 송금 소득의 증가, 무역 흑자 패턴 유지, 국내 소비 회복, 재정 부양 조치의 시행, 주요 공공 투자 계획 등의 요인이 2024년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으로 간주된다.

샨타누 차크라보티 주베트남 아시아개발은행 수석대표는 "베트남 경제는 전 세계의 큰 도전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의 구조적 단점은 이런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2024년의 정책조치는 내수확대를 위한 단기적 성장지원조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장기적 구조개선 방안을 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글로벌 수요 감소, 느린 경기 회복, 지정학적 긴장 등의 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2024년 베트남의 본격적인 성장 회복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산타누 차크라보티는 FDI 기업의 과도한 수출가공 상황, 수출가공업과 다른 경제성분과의 연계 느슨성, 젊은 자본시장, 과도한 은행여신 의존, 복잡한 법적 장벽 등 국내 구조적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공 투자 분야는 여전히 베트남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며 공공 투자의 효과적인 발전은 성장 촉진에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 정부가 공공 투자를 가속화하고 시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효율적인 사업 시행을 위한 장애물을 줄이기 위해 법과 규정을 개선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치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