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골드 서포트' 신 화폐 발행

남부 아프리카 국가, 충분한 금을 보유해 통화 지원 가능 금 비축량이 충분한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어

2024-04-07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짐바브웨는 지난 5일 금 보유액이 지원하는 새 화폐를 발행했는데, 이는 수십 년 간의 통화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에머슨 므낭가구아 대통령 정부의 최근 조치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짐바브웨 중앙은행 금고를 둘러본 므낭가구와는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새로운 '구조적 통화'를 지원할 만큼 충분한 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개혁은 짐바브웨 달러화가 올해 평가절하를 가속화하자 나왔다.

추적 기관인 짐바브웨 가격 추적망에 따르면 진원화 가치는 이번 주 암시장에서 달러당 3만6000진 달러, 공식 환율은 2만6000진 달러였다.

대통령의 아들이자 지난해 짐바브웨 재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데이비드 음난가구와는 새로운 환율 메커니즘에 대한 '불안감과 기대감'이 환율 급락을 부채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석가들과 경제학자들은 므낭가구아 정부가 돈을 찍어 지출하는 등 더 깊은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짐바브웨 통화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일반 짐바브웨인들의 구매력과 저축은 수년 간의 불안 속에 사라졌다.

많은 짐바브웨 사람들은 집에 돈을 두는 것을 좋아하며 '매트리스 뱅크'라는 친절한 별명을 얻었다.

마신바 마냐 전 재무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년간 우리는 5개의 통화를 갖고 있었다.정부 내 혼선을 반영하고 있다.”거 밝혔다. 

자국 내 금 가치와 연동되는 통화를 지원할 수 있는 비축량이 충분한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난달 짐바브웨 준비은행장으로 임명된 존 무샤아완후는 자체 금고에 1t 남짓한 금, 해외에 1.5t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짐바브웨 재무부는 짐바브웨 정부가 은행에 3억 달러를 더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