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기고] 정치인 이준석의 드라마같은 반전!

2024-04-06     김창권 정치 전문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4.10총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판세가 격하게 요동치고 있다.

사실 총선 중반이후까지 거대 양당이 주장하는 '정권심판론',  '야당심판론'이 맞물리면서 조국신당을 제외하곤 제3지대 정당의 존재감은 거의 없었던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선거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썩은도끼와 썩은나무로 지칭대는 거대양당에 싫증을 넘어 혐오감마져 느낀 2030세대들이 일대 반란을 일으키며 거대 양당심판론이 고개를 쳐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은 거대양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었고 정치판이 소모전으로 치닫는 싸움터로 전락했다고 거침없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한다.

정치에 무관심하지만 투표를 할 예정이고,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무당층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바로 2030세대다.

2030세대의 사고방식은 진영논리에 정치성향이 맞춰진 40대 이상의 기성세대 나아가 60대 이상의 노년층과는 분명다르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2030세대는 개혁신당의 이준석후보가 2년전 대선에서 외쳤던 '세대연합론'에 한껏 주목을 받았지만 이미 이번 총선에서는 스스로 소외되었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런데 이들이 이번 총선 막판에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4.10총선의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30세대들의 마음속에서는 보수.진보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현 정권에 엄중한 경고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야당인 민주당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한마디로 심판론은 너무 지겹고 총선아젠다로는 구태 그 자체라고 본다.

취업과 직장적응등으로 하루하루가 버거운 2030세대들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따라서 2030세대들은 심판론을 넘어 이런 정책으로 이렀게 변화시키고 행동으로 옮기면 표를 줄 수도 있다고 털어놓기도 한다.

때문에 이번 4.10 총선에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지역구가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후보가 출마한 화성을 이다.

이 지역은 공교롭게도 2030세대가 절반인 넘는 젊은 지역구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아빠 찬스 논란으로 곤혹을 겪고 있는 지역인 만큼 2030세대들에겐 더욱 관심거리다.

지난 4월 5일 참여연대는 공영운 후보에 대해 이례적으로 *국회에 입성하면 안된다*고 말해 한껏 유권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같은 선거 분위기를 감안한 듯 공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양후보간의 지지율이 9%까지 좁혀지며 이준석후보의 상승세가 공영운후보 보다 뚜렷한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정체성을 비롯한 싸가지 논란과 뚜렷한 개성으로 선거 초반 존재감 부재로 열세를 면치 못하던 이준석후보에게 마지막 반전의 기회가 온 것 같다는게 정치평론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이준석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자칫 원내에 진입하지 못하면 자신의 정치인생은 물론 모든게 끝날지도 모를 절박한  위기에  처했다는게 공통적인 시각이다

선거 막바지에 켠 이준석의 비상 깜빡이가 화성을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수 있을까?

마지막까지 흔들리는 판세속에서 화성을 주민의 선택이 자못 궁금하기만 하다.

선거판에서 드라마같은 반전은 그래서 우리 모두를 상상 이상으로 설레게 한다.

김창권 정치전문 대기자 ckckck1225@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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