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복귀 절차 재개
이미 아랍 국가들과 이슬람 협력 기구 대표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2024-04-04 김소진 기자
팔레스타인은 2일 유엔의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한 절차를 공식 재개했으며 그 결과는 불확실하지만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 안보리에 전달한 서한에서 리아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2011년부터 시작된 신청을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재개한다"고 선언하며 "2024년 4월"이라고 안보리에 심의를 호소했다.
이 외교관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유례없는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대규모 공세를 취하자 2012년 이후 유엔 옵서버 국가인 팔레스타인의 우선순위 중 하나가 유엔의 '진짜 회원국'이 되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4월 안보리 순번제 의장국인 몰타는 "이미 이 편지를 받았다"며 "양자 협의를 통해 다음 길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의 요구는 이미 아랍 국가들과 이슬람 협력 기구 대표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지금까지 140개 회원국이 팔레스타인을 승인했다는 점에 유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2011년 신청은 여전히 계류 중이다.
리처드 곤 국제위기연구기구 애널리스트는 "내가 보기에 미국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