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방한, 몽골과 한국 간 새로운 관광 루트 개설

몽골 국가 관광 브랜드 '고 몽골리아' 발표회 참석

2024-03-30     이진섭 몽골 통신원
사진=뉴시스 제공.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가 3월 28일 서울을 방한하여, 국가 관광 브랜드 '고 몽골리아' 발표회에 참석했다고 몽골 한인매체 한인동포신문 29일 보도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연설을 통해 몽골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8% 증가해 경제성장 측면에서 세계 22위를 차지해 국내총생산(GDP)이 두 배나 늘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장은 광산업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에 의해서도 주도된다. 지난해 몽골을 방문한 관광객10명 중 3명은 한국에서 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몽골 정부는 한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위한 법적 틀을 마련했고 이 정책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몽골 청소년들이 보고 듣고 싶어하는 한국의 인기 가수와 배우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몽골 여행에 대한 귀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몽골의 국제적 홍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3년 몽골의 항공 서비스가 10개국 26개 목적지에서 42개국 155개 목적지로 확대됐다는 점이 강조됐다. 올해는 취항지를 52개국 379개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며, 몽골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는 동시에 몽골과 한국 간 노선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총리는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하려는 몽골의 의지를 강조하면서 전자 수단을 통한 관광 서비스의 최적화 및 디지털화에 주목했다. 몽골의 전자정부 지수는 18계단 상승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스타링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우리나라 지방에 전면 도입됐다는 점도 주목됐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몽골과 대한민국 간 "Khukh tolboton"(명칭은 "몽골 스팟" 또는 "블루 스팟"으로 알려져 있음)이라는 새로운 관광 루트를 공동으로 개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미국, 인도, 유럽 연합 및 중앙아시아 국가가 이 경로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어용에르덴 총리는 한덕수 총리와 및 관광 분야 대표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진섭 몽골 통신원 ljinsup@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