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늙음'이 '낡음'이 안되려면 "4가지(건강·일·친구·꿈)" 잃지 않아야

2024-03-01     이상기 칼럼니스트
사진=뉴시스 제공.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합니다.

몇살인가 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 나이 값을 하며 올바르게 살고 곱게 늙어 가고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문제는 나이 값입니다.

"추(醜)하게 늙고 싶진 않다!''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예순이 지나 일흔이 되면서 가지고  있는 것을 상실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괴테는 노인의 삶을 '상실(喪失)'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면서 건강·일·친구·꿈을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점차 잃어간다고 했습니다.

'늙음'과 '낡음'이라는 개념에 대한 자기인식과 행동 철학이 중요한 관건이 되게 마련입니다.

늙음 속에 낡음이 있지 않고 도리어 새로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곱게 늙어가는 이들은 늙지만, 낡지는 않습니다.

늙음과 낡음은 글자로는 불과 한 획의 차이밖에 없지만 그 품은 뜻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달릴 수 있습니다.

늙음이 곧 낡음 이라면 삶은 곧 상실이자 '죽어감'일 뿐입니다.

우리는 제구실을 하지 못할 정도로 낡고 오래된 현상을 노후(老朽)했다고 합니디.

노후는 늙을 ( 노)와 썩을 (후)자의 결합입니다.

분명 늙어서 썩는 것과  늙어서 숙성되는 것은 아주 상반되는 개념입니다. 썩는다는 것은 부패해서 버려질 수 밖에 없지만 숙성(발효)되는 것은 매우 유익함을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변화되는 현상입니다. 

몸은 늙어도 마음과 인격은 더욱 새로워지도록 자신이 가꿔야만 합니다.

숙성과 낡음은 삶의 미추를 엄청나게 갈라 놓습니다.

곱게 늙어 간다는 것, 원숙하게 늙어가는 것은 멋있고 참으로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일·친구·꿈을 잃지 않도록 꾸준한 자기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상기 칼럼니스트 sgrhee21@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