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복(福)은 베풀때 받는 것
2024-02-29 임동준 칼럼니스트
누구나 福을 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복을 받고 싶으면 베풀어서 좋은 향기를 풍기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베풀때 그 소운은 만리를 타고 널리 알려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꽇의 향기는 천리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고사성어가 있다.
이른바 화향천리(花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이다.
결국 민심(民心)이 통하면 천심(天心)'이라 했다.
그래서 옛 선인(先人)들께서 "이름 석자를 남기고자 딱딱한 돌을 파지 마라, 오가는 길손들의 입이 곧, 비문(碑文)이니라." 한 것도 같은 뜻이다.
복(福)을 받기 위해 기도(祈禱)하거나 절을 하기 전에 내 마음부터 찬찬히 들어다 보는 게 먼저다.
마음 거울에 먼지가 끼었으면 맑게 닦아내는 게 사람의 도리(道理)가 아닌가.
복(福)은 달라고 해서 주는 게 아니다.
각자(各自) 자기(自己)가 가지고 있는 마음그릇의 크기에 따라 받게 된다.
그릇이 크면 많이 담겨지고 작으면 적게 담겨진다.
너무 많다고 적게 달라느니, 적다고 많이 달라고 해도 하늘의 법도(法道)는 변(變)함이 없는 그대로다.
복(福)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말고 남에게 베푸는 후박(厚朴)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윈스턴 처칠은 "우리는 일로써 생계를 유지 하지만, 나눔으로 인생을 만들어 간다."고 설파했다.
복(福)은 받는 게 아니고 서로에게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임동준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