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빈곤율, 57.4%까지 치솟아... 20년 만에 최고
현 정부 집권 후 일련의 '쇼크 요법'을 발표 카스트 모델의 진짜 독이 되었다고 평가 받아
19일 A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가톨릭대는 18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월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이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7.4%까지 치솟았다.
이 연구 결과는 곧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전 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 대통령 정부 사이에 일련의 상호 비난으로 이어졌고, 집권 후 이 나라의 심각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쇼크 요법'을 발표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약 2700만 명의 빈곤층이 있으며 이 중 15%가 '빈곤'에 빠져 있어 식량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가톨릭 대학의 사회 부채 관찰소는 아르헨티나 국립 통계 및 인구 조사 연구소의 보고서보다 더 큰 빈곤 보고서를 다루는 독립적이고 잘 알려진 연구 기관으로 간주된다.
이 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빈곤율 상승은 밀레 정부가 지난해 12월 10일 취임 직후 단행한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하락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국가의 기본 생활 바구니(식품, 서비스 및 비식품 상품 포함)와 기본 식품 바구니 가격이 상승했다.
에두아르도 동사 사회채무관측소 연구원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수 있지만 물가 상승은 아르헨티나인들에게 계속 영향을 미쳐 3월에는 인구의 최소 60%가 빈곤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지출 대폭 삭감을 포함한 일련의 쇼크조치를 취하고 있는 극렬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레는 아르헨티나 10명 중 6명이 가난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카스트 모델의 진짜 독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아르헨티나를 통치한 정치 계층을 '정치 카스트'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