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AI가 '동물 언어' 해독할 수 있기를 기대
인간이 아닌 세계로 들어가 해독 연구 시작 컴퓨터 처리 능력의 진보가 동물의 세계에 어느 정도 침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FT에 따르면 생성적 AI의 등장은 동물의 왕국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바꿀 수 있다.현재 이 기술을 이용해 인간이 아닌 세계로 들어가 해독을 시작하고 동물의 언어까지 구사하려는 연구자들이 있다.
50년 동안 코끼리를 연구해 온 동물행동학자 풀은 이 동물이 복잡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저주파 소리를 이용해 멀리 에서도 연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녀는 코끼리가 주고받는 많은 지식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 중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겹치는 울음소리였다.
예를 들어 출생이나 짝짓기 의식에서 코끼리 떼의 울음소리는 서로 뒤섞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 시끄러운 소리를 해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특히 대부분이 인간의 청각이 포착할 수 있는 빈도보다 낮다.
2년 전 비영리 단체인 '지구종 프로젝트'는 풀에서 수집한 소리 자료를 이용해 동물의 언어를 이해하고 번역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알고리즘을 훈련 시키기를 원했다.
'지구종 프로젝트'는 이미 생성식 AI를 이용해 동물의 소리를 합성하기 시작했고, 사람의 목소리가 '심각한 거짓'이 될 수 있듯이 새로운 울음소리, 우르릉거리거나 울부짖는 소리도 머신러닝을 통해 인공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하지만 AI가 동물의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고 해도 이를 어떤 형태로 인간에게 '번역'할지는 불분명하다.알고리즘 훈련에 필요한 자료의 양이 방대하고, 수십 년간의 풍부한 기록은 AI를 본격적으로 훈련시키는 데 필요한 자료의 일부에 불과하다.
컴퓨터 처리 능력의 진보가 동물의 세계에 어느 정도 침투할 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지만, 이 목표가 부분적으로 성공한다면 지구 상의 수십 억 개의 다른 생물에 대한 인류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