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로존의 2024년 경제 성장 전망을 0.8%로 하향 조정
인플레이션이 계속 약해지면서 실질임금 상승과 노동시장 유연성이 소비 반등을 뒷받침
2024-02-16 차승민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5일 겨울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EU와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가을 전망치 각각 0.6%에서 0.5%로 낮췄고, 2024년 EU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0.9%로,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8%로 낮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EU 와 유로존 경제가 각각 1.7%,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가계 구매력 감소, 통화정책 긴축, 재정지원 부분 퇴출, 외부 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해 경제성장이 억제됐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술적 침체를 가까스로 면한 뒤에도 EU 경제는 올 1분기 성장 전망이 약했다.
또 인플레이션 수준 하락이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보고했다.
연도별로는 EU의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6.3%에서 올해 3.0%, 2025년 2.5%로,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5.4%에서 올해 2.7%, 2025년 2.2%로 낮아진다.
보고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성장세 약화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회원국의 에너지 보조금 조치가 만료되고 운송 비용이 상승하면 가격 상승 압력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유럽 경제활동이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약해지면서 실질임금 상승과 노동시장 유연성이 소비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며, 투자는 또한 신용 조건의 점진적인 완화와 관련 지원 조치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