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육근'이라는 번뇌의 "도둑놈 관리"가 정신수련의 근본
2024-02-09 뉴스비전e
사람이 오래 살고 싶으면 먼저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
마음의 건강은 절제와 자기수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우리 몸에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義) 육근(六根) 이라는 여섯 가지 화근 (도둑놈)이 존재하고 있다.
6개의 도둑놈의 욕심이 지나쳐 사람의 생명을 빨리 거두어간다.
이에 평소 잘 어떻게 관리·자제해야 하느냐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이른바 예쁜 것, 좋은 소리, 만 좋은 냄새,만 맛있는 것, 쾌감, 명예와 권력에 집착하려는 도둑놈을 잘 통제해야 한다.
이 여섯 도둑놈이 자꾸 번뇌를 일으켜고 방황하게 만들어 우리 몸을 빨리 망치게 하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108가지로 분류한 중생의 번뇌를 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생의 눈 ·귀 ·코 ·혀 ·몸 ·뜻(마음) 등의 감각기관이 감관의 대상을 접할 때, 저마다 좋다[好], 나쁘다[惡], 그저 그렇다[平等]는 세 가지가 서로 같지 않아서 18가지 번뇌를 일으킨다.
또 괴로움[苦] · 즐거움[樂] ·괴로움도 즐거움도 아닌[捨] 것과 관련지어 18가지 번뇌를 갖게 된다. 이들을 합한 36가지 번뇌가 다시 각각 과거·현·미래를 갖기 때문에 36가지 번뇌에 3배를 하면 108가지 번뇌가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108번뇌는 우리가 살아있는 한 끊임없이 반복하여 작용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육근이라는 번뇌의 도둑을 조종하는 내 마음을 잘 다스려야만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윤기천 두두바이오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