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인싸이트] '친환경 선박' 건조로 경쟁국 따돌려

2024-02-06     뉴스비전e
사진=뉴시스 제공.

세계적인 친환경 물결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차 뿐만 아니라 친환경 선박 영역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육상·해상·공중의 연료와 엔진은 "ALL THE WAY TO ZERO'(탄소중립으로 가는 길)"로 접어 들었다.

이와 관련 한국 조선업계에서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탄올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추진선 등도 수주하면서 친환경 선박을 미래 먹거리로 선점하는 양상이다.

지난 달 한국의 수출액은 546억9000만 달러(72조 8416억 원)였다. 지난해 1월 대비 18.0%가 늘어나면서 올해 수출이 상쾌한 출발을 보여 준 것이다.

정부가 집중 관리하는 15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서는 무선통신기기와 이차전지를 제외한 1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선박이 가장 높은 76.0%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오랜만에 수주가 밀리면서 조선소가 풀 가동되면서 부활의 뱃고동이 용솟음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 선박 수출 실적과 관련해 컨테이너선,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호조와 해양플랜트 수출이 이어지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부진했지만 자동차와 함께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선박 수출은 올해도 이런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글로벌 조선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중공업(145척·점유율 8.5%)으로, 그 뒤를 HD현대중공업이(157척·8.1%) 이었다. 

수주 척수로는 HD현대중공업이 1위, 한화오션(6.5%)과 현대삼호중공업(5.1%)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는데, 현대삼호중공업은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다. 

국내 조선업계 수주가 중국에 밀렸지만 이러한 배경에는 국내 업체들의 선별 수주가 있다. 

향후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며 저가 선박을 수주하지 않기로 했고 그 결과 수주량과 점유율이 하락한 것이다.

대신 국내 업체들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과 같은 고부가 선박을 위주로 수주하는 중이다.

건조가 까다로운 만큼 선가가 높은 LNG 운반선은 중국 조선업이 아직 한국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조선업계에서는 메탄올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추진선 등도 수주하면서 친환경 선박을 미래 먹거리로 선점하는 상황이다.

선가·수주 모두 '초호황'으로  K조선, 목표는 글로벌 1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결국 미래 트랜드를 미리 내다보고 한발 앞선 기술개발이 주효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