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생산 대국'인 인도, 여전히 수백만 명이 굶주리고 있다

1억 9000만 명 이상의 기아 인구, 전 세계 영양실조 인구의 1/4을 차지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일부 제품의 수확 후 손실이 거의 40%에 달해 인도는 국내 가격을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양파·설탕·쌀 수출을 금지

2024-02-04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세계 최대 식량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가 수백 만 명을 굶기고 있다고 미국 CNBC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쌀, 밀, 우유, 사탕수수 - 인도는 이러한 농산물의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이지만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이 나라는 여전히 수백만 명이 기아에 처해 있다.

글로벌 농업 종합기업 본지의 한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상품거래 주간 틈틈이 CNBC 홈페이지 기자에게 "기아는 인도의 가장 큰 문제다.”라고 언급했다. 

아미트 샤르마 본지 글로벌무역집행팀장은 "아직도 (수백만) 굶주리고 있다.그들은 여전히 원하는 음식을 얻지 못합니다.설령 그들이 음식을 얻는다 해도 영양가 없는 음식이다.”라고 밝혔다. 

인도는 칼로리 함량에 따라 세계 2위의 곡물 생산국이 될 수 있지만 최근 발표된 '글로벌 기아 지수' 보고서에서 125개국 중 111위를 차지했으며 이 지수는 인도 인구의 기아 수준을 '심각함'이라고 표현했다.

인도는 14억 명 이상의 인구와 1억 9000만 명 이상의 기아 인구가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영양실조 인구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의 상당 부분은 물류 장애에 있다.샤르마는 "유일한 이유는 공급망이 없기 때문이다.공급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에 물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낙후된 (SOC)인프라'로 인해 일부 제품의 수확 후 손실이 거의 40%에 달한다.

수확 후 손실은 작물 수확에서 소비까지 공급망의 곡물 손실을 나타낸다.냉장 보관하지 않으면 채소와 과일이 더 빨리 유통기한이 지나 수백 톤의 곡물이 창고에서 썩을 수 있다.

ITA는 인도의 생산성 저하의 다른 원인으로는 '비효율적인' 식량 분배 시스템, 불안정하고 비정상적인 날씨, 과도한 통제, 농민에 대한 교육 및 훈련 부족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식량 문제는 또한 성장하는 중산층의 고품질 식품에 대한 수요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다.

프랑스 루이 다부르의 게리마 자은과 샤를마 부사장은 식량 안보에 대한 수요가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고 말했다.인도 대선이 임박했을 때 정부가 직시해야 할 문제다.

인도는 '자력갱생, 국제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난 1년 동안 주요 식품의 공급과 가격 변동으로 인해 정부가 수출을 제한했다.

인도는 국내 가격을 잡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양파 수출을 금지했다.지난해 10월 인도는 9월부터 시작된 설탕 수출 제한을 연장했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는 지난해 7월 인도 바스마티 향미 외에 다른 쌀 수출도 금지했다.

앞서 지난해 악천후로 현지 중요 식재료인 토마토 가격도 급등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