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러시아 경제성장률 올해 미국 추월 전망

2024년 러시아 경제가 2.6% 성장해 미국 2.1% 성장률 앞서 전체 경제 대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 서방의 제재가 과연 유효한가에 대한 의문을 불러 일으켜

2024-02-03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 경제가 올해 미국을 추월하고 석 달 전 전망치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뉴스위크 닷컴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결론은 서방의 제재가 과연 유효한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IMF는 2024년 러시아 경제가 2.6% 성장해 10월 전망치 1.1%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비해 IMF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올해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가 발표한 최신 세계 경제 전망에서 러시아의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폭은 전체 경제 대국 중 가장 컸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중앙은행이 국내총생산(gdp)이 0.5~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러시아 경제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미국 주도의 대러 제재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자산 3000억 달러를 동결하고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수출에 타격을 가하는 등 세계 경제로부터 러시아를 격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응하여 모스크바는 서방과는 거리를 두고 세계를 '우호적'과 '비우호적' 국가로 분류하고 전자에 수출되는 에너지에 대해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려고 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