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국산화 열풍... 日 반도체 제조설비 중국 수출 확대 기회
2023년 중국의 반도체 제조설비(HS 8486) 수입액은 전년 대비 14.1% 증가
2024-02-01 이창우 기자
1일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서방국가의 對中 반도체 규제 심화로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반도체제조설비 업체들은 對中수출 확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대만 조사업체 Trend Force에 따르면 중국 대륙지역 반도체 공장 44곳, 건설·기획 중인 공장은 32곳이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中芯国际)의 경우, 상하이, 베이징, 톈진, 선전 등 지역에 공장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며 2023년 75억 달러(9조 9975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Tokyo Electron(TEL,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 생산업체) 등 일본 반도체 제조설비 업체들은 중국 바이어의 수요, 對中 반도체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중국향 반도체 제조설비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3년 7월 23일부 23종 첨단반도체 제조설비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중국의 반도체 제조설비(HS 8486) 수입액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396억 달러(52조 7868억 원)로 집계되었다.
미중 무역 경쟁 발발 이전인 2017년 대비 약 200억 달러 증가한 수치이다.
일본은 중국 반도체 제조설비 수입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수입국으로서 2023년 중국의 일본산 반도체 제조설비 수입규모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