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 '구직난 심화'... 이스라엘에 취업 신청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약 8만 명의 입국을 금지해 노동력 부족을 초래 위험을 무릅쓰고 이스라엘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어

2024-01-28     이창우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인도의 많은 구직자들은 대학 졸업장을 가지고 있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고,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이스라엘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기로 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0월 7일 충돌 이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약 8만 명의 입국을 금지해 노동력 부족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건설 근로자 7만 명을 해외에서 데려올 계획이며 이 중 약 1만 명은 인도 출신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당국은 최근 우타르프라데시 주와 하리아나 주에서 시험과 면접을 치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하고 있다.

31세의 쿠마르는 시험을 보기 위해 줄을 선 구직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영국 BBC에 "대학 학위 두 개를 가지고 있고, 자격을 갖춘 교사이며, 정부의 '디젤 정비사' 테스트에도 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졸업한 지 9년이 지나도록 쿠마르가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임시 페인트공, 철강 수리공, 노동자, 자동차 작업장 기술자, 비영리단체 측량사 뿐이었고, 하루 수입이 700루피를 넘은 적은 없었다.

인도의 적은 임금 수준으로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는 점차 외국으로 취업기회를 넓히고 있고, 인도 정부도 이에 관심을 갖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