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난해 12월 대중·미 수출이 대폭 감소

영국으로의 수출은 19.7% 늘어난 60억 유로 2023년 독일 전체 수출액은 1.4% 감소 2024년에도 주춤하다가 2025년에야 큰 폭의 성장이 가능 전망

2024-01-24     차승민 기자
사진=뉴시스 제공.

22일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2023년 12월 미국과 중국 등 비EU 국가에 대한 독일 수출 업체의 사업이 크게 줄었다.

독일 연방통계국이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달력과 계절적 영향을 조정한 후 독일의 이달 수출액은 572억 유로(83조 1339억 원)로 전월 대비 4.0%, 전년 동기 대비 9.2% 급감했다.

통계 관계자는 "2023년 12월에도 미국은 독일 수출업자의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의 대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112억 유로였다.

또한 중국으로 수출된 상품의 가치는 12.7% 감소한 72억 유로였다. 영국으로의 수출은 19.7% 늘어난 60억 유로(8조 7203억 원)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따른 제재로 독일의 대(對)러시아 수출이 다시 감소하고 있다. 

수출은 32.3% 감소한 6억 유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2023년 12월 EU 외 독일의 가장 중요한 수출 목적지 중 20위에 머물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받은 2022년 2월에는 5위에 올랐다.

킬 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독일 전체 수출액은 1.4% 감소하고 2024년에도 주춤하다가 2025년에야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